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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주영 그로웨이브 컨텐츠 전략책임 / “행동의 성실함보다는 사고의 성실함을 추구해”

hanna

최종 수정일: 2019년 5월 23일

오주영 그로웨이브 컨텐츠 전략책임 / 오주영 “행동의 성실함보다는 사고의 성실함을 추구해”


2018년 8월 18일


지난 7월, 장충동에 위치한 그로웨이브(GroWave, 브랜딩 회사)에서 Chief Contents Officer, 오주영 씨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오주영 씨는 언론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작년까지 F&B 경영을 하다가 현재는 브랜드 전략에 관심이 생겨 브랜드 전략팀을 디자인하는 사람들과 같이 회사를 운영하며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Q) 학부 졸업 이후, 기자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학부 시절부터 언론사를 고려한 것은 아니었다. 졸업 전 금융권에 지원해서 좋은 결과도 있었다. 다만, ‘방향성’에 대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기자를 선택했다.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지만 열심히 뒤로 뛰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방향성과 목표가 설정되었을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그 설정을 잘하려면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이 선행 되어야 한다. 즉, 사회 구조에 대한 이해가 기반으로 한 방향성과 목표가 있어야

진전할 수 있다.

전체 구조를 확인하고,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이해한 후, 더 나아가 무엇이 파생이 되는지 예상하는 것을 즐겼다.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사회에 어떻게 적용이 되며, 실제로 어떤 결과들을 가져오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자는 최적의 직업이었다.




Q) 방향성을 위한 ‘구조’의 이해가 흥미롭다.

같은 맥락으로 단어의 구조와 근원을 찾아보고 그 스토리를 탐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스토리는 브랜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큰 그림을 이해함으로써 방향성을 설정하며, 그를 통해 습득한 '나만의 무언가를 갖추는 것'은 중요한 가치이다. 이를 적용하면, 현재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언급되고 있지만, 단순히 구직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근거로 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는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기자에서의 다음 직업으로) 부자 피자와 같은 F&B 서비스 사업 경영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궁금하다.

늘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을 쫓았기 때문에 돈이라는 물질적 가치 보다는 실험과 도전이라는 가치에 더 의의를 두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는데 있어서도 남들보다 자유로웠다고 생각한다. ‘나의 신념이 사회에 어떻게 적용 되고, 그로 인해 무엇이 창출될지’ 실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컸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의 것이 사회에 투영되어 나오는 것이 재미있지 않나.

(언론사도 그런 개인적인 흥미와 연관이 있지만) 우선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넘어오면서, 서비스 산업이 시장의 수익 창출에 있어 가장 큰 영역이라고 본다. 우리는 커피를 마시고, 음식을 먹고, 선물을 사는 것과 같이 매일 소비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이 돈을 어떻게 쓰는지, 왜 돈을 여기에만 쓰는지, 어디에 써야 하는 지를 몰라서 못쓰는 것인지 등 데일리 소비를 분석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특히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처럼 의식주는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연결을 맺고 있다. 서비스 산업 중 F&B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먹고 사는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가 있었다.




Q) ‘부자피자’는 이탈리안 정통 ‘Pizzeria 문화’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인데, Pizzeria와 같은 새로운 문화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과정이 궁금하다.

문화 창출을 고민하는 기반은 ‘한국 사회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였다. 그러다 2010년 초에 <부자피자> 라는 정통 이탈리안 Pizzeria 레스토랑 경영을 시작했다. 당시 한국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많았지만, 다양한 종류의 피자만 팔고, 캐주얼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은 없었다. 음식뿐만 아니라 Pizzeria 라는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우리가 최초였다.

즉, 하나의 문화를 수입하고, 새로운 소비패턴을 창출하고자 했던 것이 베이스가 되어 부자피자라는 하나의 독특한 브랜드를 세우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가치를 느낀다.

음식만이 아니라 문화를 가져온다는 점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내가 해석한 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현지 문화를 100% 그대로 옮겨온다고 볼 순 없다. 하지만 정통성을 최대한 추구한다. 정통성 안에서 세부적인 컨텐츠에 대한 변화만이 있을 뿐이다. 즉, 한국식의 토착화는 절대적으로 피한다.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익숙한 것이 많지 않은가. 예를 들자면, 이제 우리는 고수도 잘 먹고, 피가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도 잘 먹는다. 정통성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Q) 부자피자 인터뷰 기사를 읽어 봤는데, 쉐프들의 열정이 대단하더라. 같이 일하는 사람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비슷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 같다. 형식적인 면접 보다는 지원자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인다. 엄청난 지식 수준 보다는 어떤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삶을 얼마나 주체적으로 설계해 왔는가’를 보는 것이다. 개인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얼마나 멀리까지 보고 있는지가 결국 회사의 미래와 같이 하기 때문이다. 물론 성실함은 기본이다.


인터뷰에 답하는 오주영 그로웨이브 컨텐츠 전략책임


Q) 경영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경영에는 외부 고객뿐만 아니라 내부 고객(직원)에게까지 지속적인 만족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삶’과 ‘행복’이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는 고려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Q) (앞서 말한 것처럼) 스토리가 브랜딩에 중요한 이유가 궁금하다.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브랜드에 대한 어원이 노르웨이어 Brandr(태우다)에서 왔다. 가축의 소유를 나타내기 위해 표시하는 것 즉, 구별 짓기 위한 것에서 브랜딩이 시작했다. 이처럼 브랜딩은 새로운 것이라기 보단 기존의 것을 분석하고 차별점을 찾아주는 것이다. 브랜딩의 정체성과 어원이 일맥상통하는 게 재미있지 않나. 스토리(어원)를 이해 했을 때 그 의미를 더 명확히 할 수 있다.




Q) 브랜딩의 개념이 대중들에게 생소한 것 같다. 브랜딩의 정의와 마케팅과의 차이가 궁금하다.

다이어그램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브랜딩은 제일 큰 범주라고 보면 된다. 브랜딩은 먼저 자신을 독립시켜서 남들과는 구분되는 ‘자신(A)’을 만들어 놓는다. 그 이후는 대중의 몫이다. 즉,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도록 나를 알아보게 만드는 것이다. 마케팅은 B가 B의 것을 파는 것이고 광고는 C가 B의 물건을 잘 팔기 위한 것이다.

추상적인 부분을 특정화 시키고 다른 것과 구별 짓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브랜딩 안에는 네이밍, BI(Brand Identity) Design, 가이드 라인 같은 활동들이 포함된다. 부모님이 ‘나’라는 추상적인 사람에게 이름을 붙여 타인과 나를 구별시킨 것처럼 말이다. 브랜딩 안에 각 요소들이 합쳐져서 중요한 하나를 만든다. 따라서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Q) 브랜딩 분야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종사하는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브랜딩 분야는 전공과 경력이 다양한 인재들이 융합되어 종사하고 있다. 하나의 전공보다 여러 개의 전공을 공부해 온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UI/UX 디자인, 엔지니어, 마케팅, 철학 등의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컨텐츠나 디자인에 있어서는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보다 깊은 스토리 구축을 위해 철학을 공부하신 분들도 많다. 요즘에 경영 컨설팅 회사와 브랜딩 컨설팅 회사가 합쳐지는 이유도 브랜딩이 보다 넓은 영역이 되었기 때문이다.




Q) 여러 전문 분야를 통합한다는 점에서 브랜딩이라는 분야가 4차 산업혁명과 상당히 연관되게 들린다. 4차 산업 혁명에서 브랜딩은 무슨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는가

4차 산업혁명은 엄청나게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에서 조금 더 ‘연결’되어 나오는 것이라고 본다. 브랜딩의 입장에서 본 4차 산업혁명은 사람에 조금 더 집중한다. 사람의 행동과 습관에 집중하면서 관찰을 더 많이 하게 된다. 결국 기술이 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을 분석하는 일이니까 말이다. 행동경제학*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소비 패턴의 변화로 인해 사람들의 브랜딩 소비 행동의 변화가 생겨났다. 이에 기업들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이전과 다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브랜딩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경우도 많은 것도 이런 이유이다


<참고1> 행동경제학

인간의 실제 행동을 심리학, 사회학, 생리학적 견지에서 바라보고 그로 인한 결과를 규명하려는 경제학의 한 분야다. 행동경제학은 주류경제학의 ‘합리적인 인간’을 부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행동경제학자들은 경제주체들이 제한적으로 합리적이며 때론 감정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Q) 기술이 발전하면서 접할 수 있는 플랫폼과 정보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브랜딩을 필요로 하는 대상이 다양해지고, 플랫폼에 따라서도 브랜딩의 형태가 변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생산활동을 영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정통성이라고 생각한다. 브랜딩에서도 정통성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용어를 사용하기 위해선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확실하게 알고 써야 된다. 네이밍을 붙였을 땐 이것의 어감과 근원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브랜딩에 사용하는 자료들은 지식의 정통성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다양한 플랫폼에 브랜딩의 영역이 확장되어야 하지만 자료의 정통성 여부에 따라 도태되는 플랫폼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새로운 것이 접근되었을 때 정통성의 여부를 구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요즘엔 여러 기업들이 일목요연한 하나의 흐름, 즉 기업만의 Grand Story*를 갖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하나의 코어 안에서 연결되어 뻗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중심이 잡혀 있지 않으면 흔들리기 쉽다. 그래서 각 기업들이 브랜딩 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브랜드 가치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경영 컨설팅보다 브랜딩 컨설팅 회사에 요청이 많다. 이에 코어 안에서 연결된 스토리 구조를 잡아주는 브랜딩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엔 더 넓은 영역을 차지할 것이다. 어디로 확장되어도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브랜딩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참고2> 플랫폼; Platform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승강장’이라는 뜻으로, 승강장처럼 그 자체가 수익을 창출하기보다 연결 및 새로운 경제 창출 기능을 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비유한다.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비즈니스의 예시로 우버(운전자(생산자)와 승객(소비자)연결), 에어비엔비(Airbnb) 등을 들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3> Grand Story의 예시

NAVER는 검색 포털 서비스뿐만이 아니라 라인(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밴드(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 스노우(모바일 동영상 메신저 앱 서비스), v LIVE(실시간 개인방송), 파파고(통역), 클로바(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와 플랫폼을 소유한 회사이다.

이는 진화된 연결과 새로운 가치 창출 이라는 주요 가치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비지니스처럼 보이더라도 NAVER라는 브랜드가 소유한 스토리와 이미지를 공유한다고 볼 수 있다.

출처: https://www.navercorp.com/ko/service/business.nhn






Q) 자신만의 시점, 자신만의 해석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궁금하다.

단순히 많이 경험하는 것이 답이 되지는 않는 거 같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익숙하지 않았던 것을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차별점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어린시절의 짧은 외국 교육 경험은 낯선 환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것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을 겪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그것이 나의 차별점으로 승화되어 경쟁력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Q) 브랜딩 업계 종사자로서, 트렌드를 캐치하기 위한 노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새로운 키워드를 계속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많은 미디어에 노출되기 위해 노력하고, 궁금한 것은 언제나 검색해서 접근하고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다. (그걸 베이스로 한다 해도) 예측은 조심스럽기에 섣불리 공유하지는 않지만,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은 글로 정리하는 편이다. 창조라는 것은 기존의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전 소설이나 명작과 같이 오리지널의 것을 많이 본다.




Q)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 혹은 영감을 받은 인물이 있는가

존경보다는 나와 비슷한 흐름(flow)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버틀런드 러셀(Bertrand RUSSEL)이다. 그는 철학자이자 수학자로서 다양한 분야에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따라가보고 싶은 생각을 가진 개인적으로 선구자라고 느끼는 사람이다. 특히, 러셀이 1931년부터 1935년까지 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엮은 책인 [런던 통신]*은 젊은이들에게 주는 메시지들이 담겨있다. 최근에는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소설책을 읽었다.


<참고4> 런던통신

1930년대 초반, 러셀이 신문에 기고했던 156편의 에세이를 모아 발행한 책이다. 신문 독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만큼 그의 글들은 대공황 나치즘의 발흥, 금주법,'뉴딜 정책' 등 당대의 사건 뿐만 아니라, 사랑, 결혼, 자유, 개성, 인격, 부모 자식 관계, 전쟁과 평화, 형제애, 진보, 지식, 진리, 과학, 윤리, 교육 기타 등등 영속적인 것들도 있었다. 러셀은 내용에 따라 그것을 다루는 전체 논리 체계를 결정했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에세이들은 그 구조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출처: 런던 통신 1931-1935 (젊은 지성을 깨우는 짧은 지혜들) / 버트런드러셀 / 사회평론


Q) 마지막으로 이 분야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생각하는 힘이 강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기 위해서는 아는 것이 많아야 하고, 아는 것이 많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한다. 무분별하게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잘 골라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긴장을 늦추지 않는 태도를 갖췄으면 한다. 편한 것을 멀리하고 지속적으로 지식에 대해 깊게 탐구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 본 기사는 KGM Lab 소속 인턴 기자들의 실제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 본 기사의 저작권은 KGM Lab에 있으며, 무단 도용 및 복사를 금합니다.


키워드: 브랜딩, 브랜드 전략, 마케팅, 부자피자, 플랫폼, 컨텐츠, 4차 산업혁명



인터뷰어

신다슬 인턴기자 (daaaseul.shin@gmail.com)

이예은 인턴기자 (yeaun302@gmail.com)

김민희 인턴기자 (asklzxnm32@gmail.com)


기획/섭외

윤한나 K 정책 & 미디어 Lab 소장

숭실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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